한때 주말 저녁을 흥분시켜 줬던 주인공, 박지성 입니다.
그 당시 매주 기다렸다가 박지성의 경기를 찾아보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였는지,
그 당시에는몰랐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대단함을 느낍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박지성 이란 선수를 단순히 골로 표현하는 것은 답답한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축구는 결국엔 골을 넣는 경기, 임팩트는 골이죠.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골이라고 하면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드록바에게 동점 골을 먹힌 직후 바로 역전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끈 경기가 생각납니다.
또 한경기는
2010 3월 21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상황에서
다이빙 헤딩 골을 넣어 2:1로 승리한 경기입니다.
골도 골이지만 세레모니 때 유니폼 가슴의 팀 엠블럼을 두들기며
달려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였던 기억이 남습니다.
이 외에도 팀에 부상자가 많아 1.5군 선수들과 나와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던 울버햄튼경기도 기억에 나고,
(1:1 무승무로 끝나는줄알고 앙증맞은(?)춤을 추던 울버햄튼 감독이 종료 직전 골을 먹고 막 걷어차며 성질을 내는 장면이 짤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감독인데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센트럴 팍(PARK) 이라는 키워드로 매주 기사제목이 나올 즈음
AC밀란 전에서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그 후 여러 세계적인 축구 선수, 감독들 자서전에 회자되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상적이였던 세레모니와 골은
사이타마 산책 으로 불리우는 골과 세레모니가 아닌가 싶네요.
2010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공에 가기 직전 한국과 일본은 최종점검 차원에서 평가전을 치룹니다.
그 당시 뭐 위험하게 필요 이상으로 거칠어 질 수 있는
한일전을 하느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허정무 감독님이 경기전 자신감 있게 이야길 하였고
사이타마라는 일본에서 의미가 깊은 경기장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후
남아공으로 가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죠.
골도 골이지만 세레모니 때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일본 관중들을 산책하듯 쳐다보는 것이 압권이죠.
사실 이 영상은 일본 방송 버전으로 봐야 더 대박이지 않나 싶습니다.
축구영상들을 찾아보다가 박지성에 대한 글이 있어서
갑자기 박지성 포스팅을 하게 됬습니다.
글이 정말 100% 진실인지 어쩐지 살짝 국뽕(?)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그 당시 매주 밤마다 TV로 경기들을 직접 본 느낌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대단했던 선수임은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www.fmkorea.com/best/654785047 ]
-PSV시절 olympique Lyonnais 과의 UEFA 경기서 프랑스 방송사 TF1 해설자의 멘트
" 이 경기장에 박지성은 한명밖에 없습니다. 잠시 전부터 시청하시는 분들이 햇갈리실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박지성은 한명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꼭 공격에 박지성, 미들에 박지성, 수비에 박지성, 세 명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 넘어지질 않네요 아 반칙으로도 막을 수 없나보죠?"
"계속 뛰네요..!! 제가 박지성을 몇번 불렀죠? 통계 좀 내주시겠어요?? 아...! 박지성 선수가 뛴 거리는 계산을 해봤다는 군요!
전반에만 12.5km를..!!! 다른 선수들 두 배 정도는 뛰었군요?! 오해하지마세요 저 선수는 경기끝까지 저렇게 뜁니다..!"
"아~ 골대 옆에서 골을 막아내네요~!! 잠깐..... 저 선수 몇초전에 슈팅 날린 선수 아닌가요??!!"
"아~~ 이번에도 박지성..! (왼쪽에서 공격진 달리는중) 방금 전에 오른쪽 수비자리에 있었던 선수입니다...!"
"여태까지 본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입니다!"
PSV에서 박지성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의 플레이는 화려한 에이스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PSV는 8강전에서 리옹을 꺾고 4강전에서
AC밀란과 맡붙게 된다.
박지성은 AC밀란과의 1차전에서
AC밀란을 완전히 붕괴시키면서 MOM(Man of Match)로 뽑히며 찬사를 받는다.
등번호 7번의 한국인 박지성이 신경쓰였다.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모기와 같은 인상이었다.
여기서 쫓아버려도, 또다시 저쪽에서 나타났다.
언제나 달리고 있고, 돌파력도 있으며 계속해서 위험한 존재였다.
어디서 그런 체력을 얻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이다.
정말로 좋은 선수이고, 아시아인이지만 이탈리아 어느 팀에서도 통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하는 그는 '헌신'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알고 있는 선수같다.
-제나로 가투소
그는 우리에게 '치명적 요소'가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사이트
아시아에 저런 괴물이 존재했었나..
지금 박지성의 상태 때문에 카카, 피를로, 가투소, 세브첸코 등의 빅스타들이 대망신을 당하게 생겼다.
- 조니 맥셔드 (영국을 대표하는 해설가)
도대체 이 귀신을 누가 저지할 것인가?
-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AC밀란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선수는 뜨거운 외신반응과 해외축구선수들의 관심을 받으며
경기에 참관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퍼거슨감독에도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퍼거슨은 박지성의 끊임없이 공간을 창출하는 '공을 가지고있지 않을때의 움직임' 과 놀라운 체력을 높이평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정식 영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지성 맨유 이적당시 PSV 동료 반응
"솔직히 놀랄 일도 아니다. 박지성 같은 훌륭한 선수가 맨체스터로 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일지도 모른다. 퍼거슨은 박지성에게 감사해야 한다. 박지성이 PSV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이제서야 느낀다. 그의 공백이 너무 크다." - 필립 코쿠
"박지성이 떠난 후 우리는 서로 한 명이 떠난게 아니라 1.5명의 선수가 떠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 얀 베네고어 오프 하셀링크
"그는 유럽 최고의 선수다." - 마크 반 봄멜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는 최고다." - 거스 히딩크
"박지성은 맨체스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다. 그는 제 2의 스티브 코펠(맨유 레전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故 보비 롭슨 경(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감독 4명 중 한 명)
"맨체스터는 몇 안되는 진정한 아시아의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 더 타임즈(영국 언론)
"박지성을 아시아 시장을 위해 영입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박지성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포포투
"박지성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맨유맨이 될 것이다. 난 그를 믿고 그는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내 생각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사람들도 2~3년 후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마이클 오웬을 영입하는 것도 좋은 옵션이었지만, 나는 그보다 박지성을 원했다." -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박지성 활약상에 대한 외신반응 및 은퇴선수들의 평가
"박지성은 스티븐 코펠의 현신이 될 가능성을 지닌 선수다." - 지미 그린호프(맨유 레전드)
"퍼거슨을 첼시를 이기기 위해 '4-4-2' 전술 그리고 '박지성'을 사용할 것이다." - 롭 와이먼트(잉글랜드 축구 기자)
"박지성의 가세로 우리는 더욱 거센 공격을 받을 것이고, 그는 잉글랜드 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 조세 무링요
"사람들은 루니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지만, 전략의 핵심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을 승리로 이끈다. 첼시는 미드필더가 두터운 팀인데, 이 팀을 제압하려면 영리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내가 박지성을 내보낸 이유다." - 알렉스 퍼거슨
"박지성의 투지는 그의 재능보다 더욱 빛난다." - 더 선(잉글랜드 축구 일간지)
"박지성은 위험을 감지하고 불을 끄는 소방관처럼 전술을 수행한다. 양쪽 측면을 오가며 풀백들의 수비를 지원하며 한편으로는 전방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저돌적인 돌파는 상대의 기를 꺾어버린다." - 밥 휴스 (축구 전문가, 칼럼니스트)
"박지성을 PSV 시절부터 흥미가 가는 선수였다. 그는 맨유에서 좋은 시작을 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풀햄전에서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터치와 움직임은 매우 좋았고 효과적인 윙플레이를 했다. 박지성의 상대 수비수 보카네그라를 몇 번이나 시체와 다름없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루니의 골을 어시스트한 패스는 대단했다. 박지성이 앞으로도 이런 플레이를 한다면 우리는 하나의 보석을 갖게 되는 것이다." -토머스(맨체스터 팬, 칼럼니스트)
"박지성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의 승률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그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융베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 있을 맨체스터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
"정신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크로스가 불가능한 지점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박지성의 강한 멘탈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는 없었다. 다음 주에 있을 2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박지성과 같은 정신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경기를 할바에 그냥 집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AS로마 감독)
맨체스터 동료들의 박지성 평가
"박지성은 우리의 숨은 영웅이다. 우리는 박지성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가끔 라커룸에서 박지성의 활동량에 대한 농담을 하며 웃는다. 그의 활동량은 정말 터무니없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헤드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는 그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기에 항상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 리오 퍼디난드 (당시 맨유 수비수)
"박지성을 낮게 평가하는 맨체스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와 연습을 하는 것은 악몽과 같다. 정말 쉬지도 않고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아스날에 융베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박지성이 있다." - 개리 네빌(당시 맨유수비수, 레전드)
"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 가끔 연습 중에 그와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한다. 그와 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박지성은 하루종일 경기장을 누빌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나와 좋은 친구다." -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
"맨유의 모둔 구성원과 선수들은 박지성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그는 환상저인 선수이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인간적이고 좋은 친구다. 박지성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박지성이 앞으로 달려나갈 때 상대 수비수들은 그를 서서 막아야 할지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박지성의 발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 웨인 루니
"박지성은 루니에 버금가는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 루드 반 니스텔루이(당시 맨유 간판 공격수)
"박지성은 존경받는 스타가 될 것이다. 그는 영리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훌륭한 선수다. 부상으로 박이 빠진 덕분에 내 출전시간이 늘었다." - 라이언 긱스(맨유 레전드)
"내가 축구팀의 감독이 된다면 팀의 선수들에게 박지성의 플레이를 가장 먼저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박지성의 매너와 정신을 가르칠 것이다." - 패트릭 에브라(테베즈와 함께 박지성 베프)
지성이에게
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트에 대한 네 헌신에 감사하고 새로운 구단에서의 행운을 빌어주는 것과 널 보내야 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편지를 일찌감치 네게 보내지 못했던 것을 부디 용서해다오.
나는 네가 원하고 또 필요했던 출전 수를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다.
너는 내가 너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야.
프로정신, 헌신, 결단력 면에서 내가 너만큼 신뢰할 수 있었던 선수는 없었단다.
난 항상 네 무릎 컨디션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너가 건강하길 원했다.
물론 이런 말도 너는 납득을 할 수 없었을테고, 내가 내린 결정이 달갑지 않았을게다.
내 손자녀석은 네가 다른 팀으로 옮기고 나서 나에게 아직도 말을 하고 있지 않기도 하다.
너를 보낸 결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네가 부디 이해해주길 바란다.
너가 맨체스터에서 뛰던 시절 나는 네 돋보이는 실력을 무척이나 신뢰했고 모든 코치진(staff)들도 나와 생각이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너는 내가 겪었던 선수들 중 가장 헌신적이고 정직한 선수 중 하나였고, 우리 팀에 너처럼 매너가 있는 선수가 있어 자랑스러웠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넌 축구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너가 축구 뿐 아니라 영어에 그리 빨리 적응을 하는 것을 보면 너의 의지와 열정은 비단 축구만이 아닌 삶 자체에 있는 것 같다. 구단의 모든 이들을 대표해서 새로운 구단에서의 성공을 빈다.
지성아. 난 언제까지나 너를 내 선수 중 하나로 여길 것이고, 언제라도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날 찾아와라.
마지막으로 너와 네 가족이 언제 행복하고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Your sincerely
알렉스 퍼거슨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평가
"박지성은 헌신적이며 환상적인 축구선수이다. 경기장 위에서 그는 지능적이며 어떠한 전술도 다 소화해낸다. 그것이 내가 그를 존중하는 이유이며 그를 기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문제는.. 그는 그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 알렉스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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